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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 1738-9194 / eISSN : 2508-7991

소비자정책교육연구, Vol.20 no.3 (2024)
pp.69~88

DOI : 10.15790/cope.2024.20.3.069

-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감성분석: 교육 소비자로서의 학부모 댓글을 통한 정책 반응 평가 -

김수현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김은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석사과정)

본고는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방향 변경, 즉 “킬러문항 배제”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여론이 인터넷 댓글에서 어 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학부모들은 사교육의 소비자로서 네이버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교육 콘텐츠를 소비함과 동시에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대입수능정책과 관련된 게시글에 대해 학부모들은 댓글을 통해 즉각 반응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여과없는 텍스트자료는 정책에 대한 소비자 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본고에서는 네이버에서 “킬러문항 배제”로 검색하였을 때 결과물로 나 타나는 교육 관련 카페에서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수집하여 트랜스포머 모델을 학습하고, 학부모들의 감정을 “불안”과 “안도”로 분류하는 감성분류기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킬러문항에 대한 입시정책 변화에 대한 학부모들 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댓글 4,098건의 37.5%가 “불안”한 의견을 나타냈으며, 수능 정책과 무관한 댓글을 제외할 경우, 1,576건의 댓글 중 “불안”한 의견의 비율은 97.5%에 달했다. 이 결과는 킬러문항 배제라는 정책적 변화가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것이라는 정책적 기대와 달리 정책 변경이 오히려 불안을 증대시키고 있음을 시사한 다. 이는 교육정책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 수립과 변경에서 예측가능성과 신뢰가 바탕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 사점을 제공한다. 따라서, 교육정책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심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더 심도 있게 고려할 필 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Sentiment Analysis of the Exclusion of Killer Questions in the CSAT: Evaluating Policy Reactions through Parent Comments

Kim Soohyon

Kim Eunseo

This study analyzes how parental opinions on the Ministry of Education's policy change regarding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 - specifically, the exclusion of “killer questions” - are formed through internet comments. Online content related to CSAT policies is easily accessible to the public, and opinions on such matters are freely expressed through comments. Therefore, comments on relevant news articles and posts can be considered an important source of parental opinions. In this study, comments from a Naver education-related forum were collected and used to train a transformer-based model, which classified parents' emotions into “anxiety” and ‘relief.“ The analysis of reactions to the killer question exclusion policy revealed that 37.5% of all comments expressed ”anxiety,“ and when excluding comments unrelated to the CSAT policy, the proportion of anxious comments increased to 97.5%. These results suggest that, contrary to the policy's aim of reassuring parents, frequent policy changes have instead heightened their anxiety. This study highlights the need for government policies, including educational reforms, to be formulated and adjusted in a manner that is predictable and based on public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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